사람은 매 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지, 조금 더 잘지부터 점심 메뉴 선택, 커리어 방향 결정까지 삶은 온통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 선택에서 무엇을 잃고 얻는지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까요?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하는 개념이 ‘기회비용 뜻’입니다.
이는 선택을 할 때 포기하게 되는 다른 가능성의 가치를 의미하며, 의사결정의 핵심 원리로 꼽힙니다.
흔히 영어로 Opportunity Cost라고 부르는 이 개념은, 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얻지 못하게 되는 다른 이점을 나타냅니다.
여기에는 눈에 보이는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시간·노력·기회 자체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자기 계발을 위해 공부를 선택할 수도 있고, 휴식을 위해 취미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공부를 택하면 스트레스를 풀 기회는 사라지고, 반대로 휴식을 선택하면 그 시간에 배울 수 있었던 지식은 얻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각각의 선택은 서로 다른 비용을 수반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 가능성을 비교하게 됩니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진입, 직업 전환, 해외 유학 등 다양한 결정이 끊임없이 요구됩니다.
이때 한정된 자원, 즉 시간과 돈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제가 취업준비를 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시험공부와 어학 성적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그 결과, 한창 재미를 느끼던 취미활동을 중단해야 했지요.
물론 취업에 성공한 뒤 뒤늦게 취미를 되살리긴 했지만, 당시 놓쳐버린 경험들과 여유로운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제게 있어 학습을 선택하는 과정에서의 ‘대체 가치’가 바로 휴식과 즐거움을 통한 정신적 만족이었던 셈입니다.
예전에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기존 업무만으로도 벅찬 상태였지만, 성장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추가 업무를 맡기로 했습니다.
당시 저는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들떴지만, 결국 주말까지 일해야 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뒤늦게 “내가 얻을 수 있는 업무적 성취와, 놓쳐버린 소소한 행복 중 어느 쪽이 더 가치가 컸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선택은 늘 다른 가능성의 포기를 동반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깊이 깨달았습니다.
결국 ‘기회비용 뜻’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은 삶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필수 지침과도 같습니다.
어떤 일을 결정하든, 그 선택지가 가진 대체 가치를 떠올리면 한결 더 신중하게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따져볼 수는 없으므로,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적절한 트레이드오프(trade-off)를 감수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 한 번쯤 “이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다른 가능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